처음이었습니다.
노래를 오랫동안 좋아하고, 많이 부르기도 했지만
누군가의 콘서트를 가보는 것은...
저의 첫 콘서트는 마이클 잭슨이나 서태지, 서문탁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,
(Queen은 프레디 머큐리가 없으니... 안되고, Guns N' Roses는 해체했으니 안되고...-_-;; )
지난 토요일, 우연하게도 저의 중국인 친구가 김경호 콘서트 초대권을 줘서 갔다왔습니다.
김경호씨가 노래를 잘한다고는 생각했지만, 솔직히 이제 나이가 좀 있다고 생각했었다는 걸
인정하겠습니다. '그래... 이제 언제 김경호씨가 노래하는 걸 보겠어~'하는 생각으로 갔었지요.
초대권을 표로 바꾸고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.
드디어 공연 시작!!
제가 느낀 것은...
친구들이 김경호 라이브가 참 좋다... 라고 했었는데, 노래하실 때 목소리가 정말
좋으시더라구요. 고음처리와 독특한 김경호식 바이브레이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
저는 클라이막스(그 곡의 '사비'라고 하죠? ^^) 가기 전의 저음 부분에서 그의 보이스 컬러가
참 마음에 들었습니다.
간간히 고음 처리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, 순간, '아.. 역시....'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...
후와... 김경호라는 가수는 가면 갈 수록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을 느끼고 왔습니다. ㅋ
특히,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퀸 메들리가 시작되기에 저도 모르게 스탠딩 업!ㅋㅋㅋ
와~ 정말 그건... 반칙이었어요~ 김경호씨... ㅋㅋ 그 이후로 공연에 몰입해버렸습니다 ㅎ
(나중에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, 원래 김경호 씨가 공연 때 퀸 메들리를 잘 한다고 합니다 ;;)
개인적인 김경호씨의 생각이나, 생활이야기도 듣고....
중간의 이벤트로 김경호씨를 너무너무 좋아하시는 우리 60대 연세의 어머님도 나오시고..
노래를 직접 듣는 것도 좋았지만, 그 가수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왔다는 생각이 들 만큼
충실하고 몰입도 있는 공연이었습니다. 같이 간 친구들과 함께 너무나도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
보내고 왔습니다.
콘서트란 이런 것이군요.... ^_^
덧. 김경호씨의 끝없는 열정에 비례해서, 다리를 중간중간 저시는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.
곧 하시는 수술 잘 받으시고, 힘든 재활 잘 이겨내시고~ 또 다시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.
힘내세요! 김경호씨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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